안녕하세요!
베트남 달랏 여행 중에 완전 예상치 못한 힐링 스팟을 발견했어요! 하이바쯩 길을 슬슬 걸어가다가 "Em Coffee & Tea"라는 간판을 봤는데, 뭔가 평범한 동네 카페 같아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들어가서 깜짝 놀랐던 게, 여기가 카페이면서 동시에 홈스파까지 운영하는 신기한 곳이었거든요!

처음엔 "어? 카페에서 마사지도 해?" 싶어서 호기심에 들어갔는데, 안쪽이 생각보다 훨씬 넓고 아늑했어요. 심지어 사우나까지 있다니! 이런 곳이 달랏에 숨어있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죠.

따뜻한 한방차 한 잔으로 시작된 마법 같은 시간

일단 자리에 앉아서 허브차 하나 주문했어요. 메뉴를 보니까 대추, 구기자, 진피, 계피, 동충하초, 국화 같은 재료들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마치 한국에서 마시던 전통 차 같은 느낌이었는데, 달랏의 선선한 날씨와 정말 찰떡궁합이었어요!

남편이 달랏 팰리스 골프장에서 라운딩하고 오기로 했는데 조금 늦어진다고 해서, 혼자 앉아서 차 마시면서 여유롭게 기다렸거든요. 그런데 전혀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이런 여유로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남편이 도착했는데, 얼굴이 완전 상기되어 있었어요. 오늘 버디 하나 쳤다면서 신나게 골프 이야기를 늘어놓는 거예요 ㅋㅋㅋ 남편한테는 핫 초콜릿을 주문해줬는데, 이것도 진짜 맛있더라구요! 둘이 앉아서 오늘 골프 라운딩 이야기하면서 킥킥거리는데,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여행의 진짜 묘미인 것 같아요.

1인당 2만원에 60분 마사지라니? 이게 현실인가요?

충분히 쉰 다음에 드디어 스파 체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메뉴판을 보니까 60분 마사지가 35만 동, 우리 돈으로 1인당 2만원 정도더라구요. 둘이서 커플룸 사용해도 추가 요금 없이 각자 2만원씩만 내면 되는 거예요! 다른데에서 이 정도 퀄리티면 최소 5만원은 각오해야 하는데, 이 가격이 진짜 맞나? 싶을 정도로 저렴했어요.

커플룸으로 안내받았는데, 진짜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홈스파"라고 이름을 지은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은은한 조명에 향긋한 아로마 향까지, 분위기가 완전 프로페셔널했거든요.

마사지사 분들도 정말 실력이 좋으셨어요. 골프 치느라 뭉친 남편 어깨를 정말 시원하게 풀어주시더라구요. 60분 동안 목, 어깨, 등, 다리까지 꼼꼼하게 마사지해주시는데, 중간중간 "아~ 시원해!"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특히 제가 평소에 어깨 결림이 심했는데, 마사지 받고 나니까 몸이 완전 가벼워진 느낌이었어요!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

스파가 끝나고 나니까 몸도 마음도 완전히 리셋된 기분이었어요.

그 뒤에 근처 맛집에서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갔는데, 정말 완벽한 하루였어요. 특히 이런 우연한 발견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계획에 없던 곳에서 만난 작은 행복들이 나중에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구요.

달랏 여행 필수 코스로 강력 추천!

주소는 359 Hai Ba Trung, Phuong Cam Ly - Da Lat이고 달랏 시내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이 가성비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아요!

커플 여행하시는 분들한테는 진짜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카페에서 차 마시면서 여유롭게 쉬다가 마사지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 완전 일석이조거든요. 혼자 오시는 분들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