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트윈도브스 골프장 라운딩 후기

호치민에서 골프를 치려고 여러 골프장을 알아보다가 트윈도브스 골프장을 선택했습니다.

호치민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빈증성에 위치해 있고, 탄손넛 국제공항에서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트윈도브스는 2011년에 완공된 프라이빗 멤버십 골프장입니다.

165헥타르 부지에 27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루나 코스, 마레 코스, 솔레 코스로 나뉩니다. 각 코스가 9홀씩이라 18홀 라운딩 시 두 개 코스를 조합해서 칩니다.

루나 코스는 언덕이 많고 주변 숲과 조화를 이루는 코스입니다.

9홀 중 7홀에 워터 해저드가 있어서 티샷과 세컨샷 모두 신중해야 했습니다.

첫 홀부터 오르막 파4로 시작하는데, 깊은 벙커가 있어서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5번 홀 파3는 그린이 좁고 큰 벙커로 보호되어 있어서 정확한 티샷이 중요했습니다.

마레 코스는 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로 평가받습니다.

모든 홀이 개울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페어웨이가 좁아서 정확한 샷이 요구됩니다.

그린이 다층 구조로 되어 있고 워터 해저드로 보호되어 있어서 공략이 까다로웠습니다.

솔레 코스는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코스입니다.

아일랜드 그린과 비치 벙커가 특징이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파4가 7홀, 파3와 파5가 각 1홀씩인 독특한 구성입니다.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파스팔럼 플래티넘 잔디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잔디는 습기와 열대 기후에 강해서 베트남 날씨에 적합합니다.

실제로 라운딩을 해보니 페어웨이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그린도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코스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아직 나무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라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주요 방어 수단입니다.

베트남 시골 풍경이 보이는 환경에서 라운딩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프라이빗 멤버십 골프장답게 시설이 훌륭합니다.

레스토랑은 삼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골프 코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 한식, 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데, 특히 한식 메뉴가 많은 편이라 한국인 골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샵도 호치민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커룸, 연습장 등 기본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일요일은 회원 전용이라 방문객은 라운딩이 불가능합니다.

평일과 토요일에 예약해야 하는데, 프라이빗 클럽이라 티타임 확보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예약은 주중 45일 전부터, 주말은 2주 전부터 가능합니다.

복장 규정은 골프복 착용이 원칙입니다. 칼라 없는 티셔츠, 청바지, 짧은 반바지는 입장이 안 됩니다.

티오프 30분 전까지 체크인을 마쳐야 합니다.

성수기인 12월부터 3월 사이에는 캐디 배정이 2인 1캐디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캐디들은 영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지만, 기본적인 코스 안내는 문제없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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